빠른 학교는 이미 개학을 했고, 대부분 개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 이번 주부터 고비겠구나."
이맘때가 되면 학교 선생님들이 하나둘씩 교재 인쇄 문의를 시작하시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일명 '폭탄주간'이 시작되지요. 저희 네오다큐 사무실은 지난주부터 하루에도 몇 건씩 교재 파일이 오가고, 입구엔 박스가 한가득 쌓입니다.
“이번 책자는 조금 더 매끄럽게 표지 마감하고 싶어요.”“시간이 부족한데, 금요일 전까지 납품될 수 있을까요?”“내지는 스타드림 썼으면 좋겠고, 표지는 엠보 라미로 부탁드려요.”
이렇게 요청사항이 하나둘씩 붙기 시작하면, 인쇄는 단순한 '출력'이 아니라 ‘조율’이 됩니다.
작지만 중요한 요소가 꽤 많거든요.
표지 질감 = 책의 인상
2학기 시작을 앞두고 인쇄한 한 초등학교 교재는 표지에 엠보 라미네이팅을 적용했습니다.사실 이건 작년에도 진행했던 교재였고, 내용도 90% 이상 그대로였지만 표지만 다르게 해보자는 제안이 있어서 이번엔 변화를 줬어요.
‘엠보 라미’는 표면에 은은하게 요철감을 주는 후가공입니다. 학생들이 손으로 만졌을 때 꽤 촉감이 좋고, 눈에 오래 남는 그 ‘느낌’이 있죠. 특히 일반 출력물보단 정식 교재 느낌이 난다고 만족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담당 선생님도 납품 직후 이런 말씀을 주셨어요."책이 확실히 더 잘 만든 것처럼 보여요. 그냥 종이감이 중요한 게 아니었네요."
스타드림이나 스노우지처럼 기본 종이들도 항상 잘 쓰이지만, 이처럼 겉표지의 재질만 바꾸는 걸로도 전체 인상이 달라질 수 있어요. 인쇄물은 시각적인 것 이상으로 ‘질감’이 기억에 남는 콘텐츠이기 때문이죠.
빡빡한 일정
요즘은 책을 제때 받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수업 시작 전에 인쇄물이 없으면 사실상 수업이 못 돌아가는 상황도 많기 때문이에요.
이번 작업도 사실 일정이 꽤 촉박했어요. 급하게 변경된 내지 수정본까지 포함된 최종 교재 파일이 도착한 게 불과 이틀 전. 여기에 페이지 구성이 마지막까지 바뀌었기 때문에 단순 출력이 아닌 본문 검수부터 PDF 재컴파일, 내지 bleed 조정 작업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다품종 소량 주문에 특화된 디지털 인쇄 기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전날 저녁 접수 -> 당일 오전 인쇄 -> 오후 후가공 처리 및 발송까지 하루 만에 마무리할 수 있거든요.
같은듯 다른 학교 부교재 작업
학교 부교재 작업은 해마다, 학교마다 다르게 들어옵니다. 같은 교재라도 학년별로 사이즈나 페이지 수가 조금 달라지고, 심지어는 학기 중 중간에 다시 수정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도 잦아요.
스타드림 용지로 제작한 교사용 계획안 책자도 이번에 납품했고, 중간에 목차 항목 하나가 바뀌면서 마지막날 다시 50부 재인쇄 요청이 왔습니다. 이런 보완, 수정이 가능한 유연함이 없다면 사실 교육 분야 인쇄는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네오다큐는 ‘한 번 하고 끝’이 아니라, 그때그때 내용 대응·수량 조정·납기 맞춤 대응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작업합니다. 반복된다고 해서 패턴처럼 대충 넘기지 않고, 매 작업이 ‘처음 제출하는 원고’라는 마음으로 마주하려 합니다.
인쇄는 결국 사람과 일정의 일입니다
종종 “단가 좀 싸게 해주세요”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일정 안에, 원하는 내용대로, 실사용에 적합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지금 교재들이 모두 9월 첫 수업에 맞춰 책상 위에 깔릴 생각을 하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으니까요.
이번 납품까지 잘 마무리하고나니 책 뭉치 덮개를 붙잡던 손끝에 땀이 맺혀 있었어요. 다시 한 학기가 시작됩니다. 교육현장에서 차분히 교재를 펼친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지니, 우리가 만든 책 한 권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네오다큐 인쇄 요약 안내]
• 학교 부교재 표지·본문 인쇄 가능 (스타드림/스노우지 등 다양)
• 엠보/무광/유광 라미네이팅 등 후가공 선택 가능
• 50부~500부 소량 주문 OK / 빠른 납품 대응 가능
• 페이지 변경/콘텐츠 수정/긴급 교정 등 현장 대응 경험 풍부
• 오전 접수 시 오후 인쇄도 가능
📞 학기 초 촉박한 교재 인쇄, 필요하실 땐 고민 말고 연락 주세요. ‘인쇄는 느리다’는 말이, 저희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 네오다큐 이주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