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색 모조지로 만든 무선제본 교재 제작기 – 학원 대표님의 섬세한 요청

이번 작업은 서울에서 중등 대상 학원을 운영하는 대표님께서 의뢰하신 교재 제작이었습니다.

상담 초기부터 종이 질감, 필기감, 색상 등에 대해 꼼꼼히 물어보셨고,

학생들이 매일 쓰는 교재인 만큼 실제 사용감에 신경 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대표님은 “눈에 부담이 없고, 펜이 잘 올라가는 종이”를 원하셨고,

이 조건에 맞춰 100g 미색 모조지를 추천드렸습니다.

흰색 모조지보다 부드럽고, 샤프·볼펜 필기 시 번짐도 적습니다.

실제 샘플을 보신 후 빠르게 결정하셨습니다.

표지에는 랑데뷰 250g을 사용했습니다.

질감이 살아 있는 종이지만, 마감은 무광 라미네이팅을 적용해

손때나 긁힘에 강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실물 느낌은 단정하고 정돈된 분위기였습니다.

불필요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종이의 질감을 해치지 않도록 구성한 조합입니다.

사이즈는 A5로 지정하셨고, 총 페이지는 80p.

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한 크기면서도 책등이 충분히 형성되어 무선제본이 안정적으로 들어갑니다.

펼침각도 적당해서 필기 시 책을 억지로 눌러 펴야 하는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납품 전 촬영한 실물 사진을 전달해드렸고,

대표님께선 “과하지 않고 교재답게 정돈된 느낌”이라고 하셨습니다.

내용이나 디자인보다, 사용하는 학생 입장에서의 실용성과 완성도에 만족하신 것 같습니다(__)

핵심은 단순한 구성 안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었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교재처럼 보여도, 자주 쓰이고 오래 남는 인쇄물은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네오다큐 대표 이주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