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접지 vs 3단접지, 어떤 구조에 오시(접힘선)를 넣어야 하나요?
“접지면이 뜨지 않고 반듯하게 잘 접히게 해주세요.”
전단지나 리플렛 인쇄에서 자주 듣는 요청입니다.
그러나 종이마다, 디자인마다, 심지어 수량에 따라 접지 구조도 달라지고 오시 유무도 달라집니다.
오늘은 인쇄 초보자분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대문접지·3단접지 구조의 차이와 오시 적용 기준을 실제 사례를 들어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오시? 그게 뭐에요?
‘오시’는 종이를 접기 쉽게 하기 위해 미리 눌러주는 접힘선입니다.
손톱으로 종이를 눌러 그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것이 바로 오시입니다.
디지털 인쇄나 오프셋 인쇄에서는 기계로 오시를 넣어 접을 자리를 안내해줍니다.
오시가 왜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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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종이일수록 그냥 접으면 갈라지거나, 접힘선이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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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맞춰 정확히 접혀야 할 경우, 오시가 없으면 불규칙한 접힘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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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접지 시 기계 접힘에서도 깔끔한 마감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두께에 오시가 필요한가요?
평량(g/m²)을 기준으로 보통 180g 이상부터는 오시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종이 종류 |
평량 |
오시 권장 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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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지 |
100g |
❌ 불필요 |
아트지 |
150g |
⭕ 경우에 따라 |
스노우지 |
180g |
⭕ 필수에 가까움 |
랑데뷰/스타드림 |
200g 이상 |
⭕ 무조건 필요 |
대문접지 vs 3단접지 – 구조 비교
항목 |
대문접지 |
3단접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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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
좌/우 날개가 안쪽으로 접힘 |
Z자형 3면 접힘 |
주 사용 |
브로슈어, 회사소개서 |
리플렛, 홍보물 |
오시 위치 |
좌/우 2개 필요 |
좌/우 2개 필요 (비대칭 주의) |
유의사항 |
가운데 면보다 날개가 좁아야 함 |
3번째 면은 살짝 좁아야 접힘 |
대문접지는 좌우 날개가 중앙으로 포개지기 때문에 2개의 오시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며, 날개 면의 크기를 줄이지 않으면 겹치거나 밀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3단접지는 외형은 간단하지만, 3번째 면이 미세하게 좁아야 잘 접힙니다.
이를 간과하고 모두 99mm씩 배치하면 마지막 면이 밀려버리는 구조가 됩니다.
주의! 디자인이 ‘끝나도’ 접지는 실패할 수 있다
한 클라이언트가 210g 스노우지 리플렛을 주문하시면서 “디자인 다 되어 있으니 그대로 출력만 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하지만 실제 파일에는 3단접지 기준 폭 차이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접는 면의 여유를 확보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 모두 99mm로 구성 → 오시 넣고 접었더니 마지막 면이 들뜸
• 결국 200부를 전부 재출력하고, 디자이너 측에 가이드 포맷을 전달한 뒤 다시 제작했습니다.
디자이너를 위한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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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이즈 계산: A4 기준 297mm → 3단접지 시 99 / 99 / 99 ❌ → 99 / 99 / 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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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면 비율 조정: 대문접지 시 날개는 중앙보다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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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여유) 확보: 재단 공차 ±1mm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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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요소 위치: 접힘선과 간섭 없는 위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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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쇄용은 미리 오시 여부 문의
결론 – 종이는 접는 구조부터 설계돼야 한다
종이는 평면이지만, 접는 순간 입체물이 됩니다. 리플렛이든 안내지든, 정보의 흐름과 물리적 구조는 동시에 고려되어야 합니다.
디자인만 잘 나왔다고 인쇄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획자가 구조를 이해하고
디자이너가 면 구성을 반영하며
제작자가 오시를 판단할 수 있어야..
“접었을 때 깔끔한 인쇄물”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혹시 잘 이해가 안가도 걱정하지 마세요,
실패없는 인쇄 경험, 네오다큐가 언제든 도와 드리겠습니다!
– 네오다큐 이주희 드림